IT 관련 직종 경험담 키워드 제작 회사

IT 정보|2020. 8. 21. 22:13

 

글쓴이는 IT 관련 직종에서 오랫동안 몸담아 왔다.

내 첫직장 또한 IT 관련 회사였는데....

 

광고 회사이고, 네이버와 다음 블로그의 키워드를 제작해주는 회사였다.
회사 이름은 밝히지 않겠다.


면접보기 전에 전화로 무슨 일 하는 지 물어보면 "포토샵 하실 줄 아세요?"라고 묻는 것이 다였다. 

IT관련 회사의 악명은 이제는 모르는 사람이 없지만....

 

그당시의 나에게는 그런 지식이 전혀 존재하지 않았다.

그리고 입사를 했는데, 몇일 일해보고 바로 깨달았다.

 

이 회사에서 일하는 건, 또는 버틸 수 있는 건 무식한 상사를 이해시킬 수 있는 인내심이 있는 사람 뿐이라는 것을 말이다. 그 회사는 실장이라는 직책에 있는 사람이 인사권과 월급, 그리고 통장을 관리했다.


그 사람은 관리직으로, 어떻게 인터넷이 돌아가는지 그 원리에 대해 아예 모르면서 관리하고 있는 사람이였다.

지금 생각해도 참 이해가 가지 않는다.

글쓴이가 면접볼 때 "이것만 하면 됩니다"했던 일이 포토샵으로 의뢰 들어온 회사에 대해 광고해주는 글귀 포함 이미지를 제작해서 블로그에 올려주고, 퀵 생활정보라는 어플에 올려주는 것이였다. 

그런데 쇼핑몰 홈페이지 제작 일부까지 배워가면서 하라는 것이 아닌가? 
놀라운 것은, 홈페이지 제작에 대해 전혀 가르쳐 주지도 않고 무조건 제작사한테 붙어서 물어가면서 하라고 하더라.

 
그게 간단하진 않은데 말이야. 

알고보니 전에 이 일을 했던 사람이 네명이나 있었는데, 자꾸 바뀌어서 진행 하다가 하다가 미뤄진 건이었던 거야.

인수인계가 아예 안 돼서 처음부터 물어가면서 배우라고 했던 거였고 말이야.

 

한마디로 사람 관리를 전혀 못했던 거야. 
사람이 자꾸 바뀐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거지.

 

월급도 아주 박봉이였어. 구인글에는 120만원이라고 적혀있었는데, 이것도 거짓말이였어.
TM이랑 같이 올리느라 120이라고 적은 거였고, 그 일은 식대 포함에서 100밖에 되지 않았어.

 

그냥 아르바이트보다 더 적은 돈이였지. 

본인은 시키면 그만이지만 하는 과정이나 방법을 모르는 그 무식한 상사가 참 답답해서 몇 번 말로 싸웠어.

 
이거 해라, 저거 해라. . 처음에는 시키는대로만 하게 되잖아.

업무 파악이 쉽게 안 되니까 말이야.

 

특히 하나만 가르쳐주고 둘부터 열까지 나보고 다 알아보고 알아서 해야 하는 저런 상황에서는 말이야. 

그래서 열심히 배워가면서 하고 있었어.
갑자기 "그거 했어?" 묻는 거야.

 

갑자기 왜 여태 안 했냐고, 일 그렇게 느리게 하면 안 돼 라며 화를 내더라.

처음에 나는 "아, 예.. 알겠어요." 하고 넘어가고 부터 알아서 일 찾아서 하고 있었어,

일 배울 때 전화했던 사람이 부장님 이었어.

내 입장에서는 부장님은 한사람이구나 생각하고 그 사람이 그 사람이다 라고 알 수밖에 없잖아.

 

가르쳐준 적이 없으니까 말이야.

그런데 가르쳐줬는데 왜 모르고 처음 온 사람에게 그렇게 가르쳐주냐고 모르면 물어봤어야지! 라고 하더라.

 
그게 그래서 그런 거다, 라고 말했더니 또 똑같이 "그러게 모르면 물어보고 처리를 해야지. 일 그렇게 하면 안 돼" 그렇게 말을 하더라.

전부터 계속 뭔가 물어보면 답은 얘기 안하고, 본인이 아는 얘기만 늘어놓고았는데.....작업에 도움이 하나도 안 되는데 어느 누가 신뢰를 느낄까? 

그래서 그날 나는 말했어. 오늘까지만 일하고, 그만 둔다고 말해야지 했는데 퇴근 시간 넘어서 일 마무리 하고 있었어.

정말 그때는 내가 착하고 순진했는데 어른이나 윗사람에게 단 한 번도 소리치고 화낸 적이 없었고 그런 건 마인드 컨트롤 하는 편이거든?

 
그날 소리치면서 싸우고 왔어. 
정말 저렇게 능력 없고 모르는 사람이 한 회사에 중요한 직책에 있다는 게 그 때는 너무 충격을 받았었어. 

일에 대해 아예 모르는 사람이 상사라니...상상이 가?

회사 규모는 작은 편이였어. 영업 사원이 몇 명인지는 못봐서 모르겠지만 말이야.

 
내가 있던 부서는 관리부였는데, 실장까지 사람을 구해서 2명이었어. 
T/M 아웃바운드 분들이 3명 있었고 말이야.


그리고 사장과 이사 이렇게 있었어. 
다 합쳐봐야 열명 될까 말까한 회사였어.

 

첫 직장인데 인수인계도 받지 못해 배우면서 하고 있는데, 물어볼 사람도 없고 물으면 동문서답 하고, 그런데 일처리 늦는다고 계속 갈구고 시비조로 말하고...참 짜증나는 회사였어.

 

결국 일주일 일하고 때려치웠다.

돈 달라 그러니 주긴 주더라.

 

첫 직장이였는데 이렇게 황당하게 그만뒀던 기억이 나.

키워드 제작 회사 갈 사람들은 참고하길 바랄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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