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의 일본 IT 회사

IT 정보|2020. 5. 22. 06:26

 

 

 

이후 이야기

1. 센터장은 이후에 어떻게 되었을까

회사에 남아있던 타부서 사람이 해준 말에 의하면 팀 해고 직후 곧바로 승진했습니다.

쓸데없는 인건비를 크게 감소시킨 공을 세워서 승진한 것입니다.
본사에서도 비슷한 일을 하고 있지 않을까요?

2. 해고될 때 제대로 설명했을까

물론 해고통지를 받았을 때 팀 전원이 세세한 트러블 대응 기록을 제출했으나 이틀 뒤그정도는 중대사건이라고 할 수 없다는 답변만 받고 무시당했습니다.

3. 해고된 이유 

필요없는 업무와 부서를 날조하여 회사에 중대한 금전적 손실을 주었음 이라는 무슨 중범죄같은 취급이였습니다.

4. 이후 일어난 사건


새로운 센터장이 취임하자 마자 서버가 예비를 포함하여 올스톱되고 대 참사가 터졌습니다.

사람은 파견직을 쓰거나 타부서의 도움도 받았으나 인수인계용으로 남겨둔 자료는 전부 전 센터장이 필요없는 것들이라고 폐기시킨 듯 하여, 완전 복구에는 3개월 정도가 필요했다고 합니다.

5. 근로기준법 신고 같은 것은?

솔직히 말하면, 해고되지 않았더라도 반년 뒤 독립할 예정이어서 귀찮은 일을 피하고자 그냥 되는대로 뒀습니다.

파견직이나 직원이었던 사람들에게는 추천해두었지만 실제로 어떻게 됐는지는 모르겠습니다.

6. 본사의 대응

처음엔 전 센터장의 보고를 그냥 흘러넘긴 듯, 본사 총무나 인사과가 사태를 파악한 건 서버가 사망한 이후였습니다.

본사에서 사죄와 복직권유가 있었지만 전 센터장에 표면적인 처벌은 없다고 들어서 거절했습니다.

아무래도 이 회사, 센터장이 2년 주기로 바뀌는 룰이라서 최대한 빨리 공적을 세우고 싶었던 것 같다...고 지금은 생각합니다.

어차피 승진하면 관계없는 얘기이고, 어느정도 지위가 있는 사람에게 책임을 씌우는 건, 그 지위를 임명한 사람도 책임 질 문제가 되기도 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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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건은 유지보수관리의 중요성을 나타내는 이야기인데, 세상만사 모든일에 다 해당됩니다.

거리는 매일 깨끗한데, 청소부가 왜 쓸데있어? 다 짤라!
그러면 그날 저녁과 새벽을 거치며 아침에 시민들이 맞이하게될 거리풍경은 상상도 못합니다.


전쟁도 없는데 군인이나 무기는 왜 쓸데없이 많으거야! 대푹 줄여!
막상 전쟁이 나면 그 나라는 완전 절단나 버립니다.


유지보수도 그렇지만 뭐든 별거 아니고 사소해 보이지만 사실은 그게 무지 중요하다는 것! 
예전에 그런 말도 있었죠.
유지보수팀의 진가는 유지보수팀이 다 짤렸을 때만 나타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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