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에게 보증을 서주면 생기는 일
나도 하소연 좀 해보자
중학교때부터 친하게 지낸 친구가 있었다.
수많은 추억이 있고 말로 다 할수 없을만큼 많은 일들을 함께 겪어왔다.
근데 친구 회사가 문을 닫게 되면서 졸지에 실업자가 되었다.
조금이라도 돕고 싶어서 술도 사고 했는데 핸드폰케이스 장사한다고 보증을 좀 서달라고 했다.
처음에는 많이 망설였다.
빚보증이라는 게 말처럼 쉬운게 아니니까......
근데 핸드폰은 누구나 다 있고 나도 그 당시에 카드를 넣어다니는 핸드폰 케이스를 쓰고 있었기 때문에 큰 손해는 안볼것 같아서 빚보증을 서줬다.
워낙 오랜 시간을 함꼐 해온 친구라서 거절할 수가 없었다.
보증을 서 주고 항상 불안했다.
요즘같은 불경기에 살아남을 수 있을까 하며 노심초사 헀는데 불행한 예감은 항상 들어맞는다고 사업은 어려워졌다.
1년이 안되 건물 월세도 밀리더라
친구는 마누라랑 자식 데리고 행방불명됐다.
친구가 여러 사람들에게 빌린 돈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더라
채무라는게 그렇게까지 꼬일 수 있는지 몰랐다.
그렇게 서로 물고 꼬이는데 마지막에 물리는 사람이 보증을 서준 나더라.
모든 꼬인돈과 물린돈은 내가 다 물어내야 되게끔 만들어져 있더라.
보증이란게 이렇게 무서운 거구나 하고 깨달았을때는 이미 많이 늦더라.
재산압류 들어오고 법원에서 사람들이 나왔다.
집에 빨간딱지 붙이고 뭐라뭐라 나불거리는데 귀에 안들어 오더라
집이 넘어갈 지경이 되니까 마누라는 내가 불러도 대꾸도 안하더라
내가 갚을 수 있는 액수가 아니라서 친구를 잡아오는게 유일한 길이 되어버렸다.
친구가 준 핸드폰 케이스를 보고 있으니까 그냥 눈물이 흐른다.
보증 서주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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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증 = 잘되봐야 본전이고 안되면 100% 손해인데 대체 왜 서주는 걸까
명심해라.
"보증 서줄래?" = "나 대신 죽어줄래?"
보증은 나 대신 죽을 사람 구하는 거다.
성공하면면 다 내꺼, 실패하면 다 니 책임.
인간이면 보증은 요청해서도 안된다.
애초에 보증이라는게 뭔지 아는 사람이 보증서달라고 하는 소리는 니 인생을 통채로 벗겨먹을거라는 소리와 다를게 없지
어떻게 친한 사람한테 보증서달라는 끔찍한 소리를 하겠어 ㅋㅋㅋ
보증은 가족간에도 해 주는것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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